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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롯데가 아닌 두산맨이 된 투수 장원준. 부산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장원준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에 시즌 두 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프로 데뷔 후 줄곧 롯데에서만 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어 두산으로 이적했다. 84억원의 거액을 받고 팀을 옮긴만큼 이날 경기 장원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더군다나 선발 맞대결 상대가 롯데 시절 좌-우 토종 에이스로 맹위를 떨쳤던 송승준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연습투구를 마친 장원준은 모자를 벗고 1루쪽 롯데 홈팬들에게 90도로 인사를 했다. 그 다음 3루쪽 팬들에게도 인사를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홈플레이트쪽 관중들에게도 넙죽 인사를 했다.
부산팬들은 오랜만에 찾아온 장원준에게 박수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