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시범경기 첫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 7번-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7푼9리에서 1할9푼(42타수 8안타)으로 조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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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선발 크리스 틸먼과 상대한 두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2-0으로 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틸먼의 3구에 모두 헛스윙하며 삼진아웃됐다.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볼카운트 2B2S에서 바깥쪽으로 휘어 나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아웃됐다.
7회 2사 후 상대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매터스와 상대한 강정호는 2B0S에서 3구째 공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3루수 매니 마차도의 글러브를 스치고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강정호는 7회말 수비 때 페드로 플로리몬과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강정호는 이날 계속해서 호수비를 선보이며 수비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회말 수비 때 볼티모어 타자 3명의 타구를 모두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이끌었다. 특히 마지막 타자 조나단 스쿱의 빠른 3-유간 타구를 왼손 백핸드로 잡아내 강한 송구로 잡아내는 장면이 백미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