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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KBO리그 개막 2연전 광주 원정에서 LG는 KIA에 내리 패배했습니다. 홈런에서 LG가 완전히 밀렸습니다.
반면 LG 타선이 뽑아낸 홈런은 없었습니다. 2경기 동안 홈런포가 침묵했습니다. 만일 2경기 중 1경기에서만이라도 홈런이 나왔다면 LG는 2연패는 하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LG는 시범경기 12경기 중 11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해 17개로 팀 홈런 2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개막 2연전에 침묵해 팀 홈런 최하위(90개)에 머문 작년의 악몽을 되풀이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LG 타선이 2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리지 못한 이유는 이병규(7번)의 공백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붙박이 4번 타자로 일찌감치 낙점된 그는 시범경기에서 KIA 험버를 상대로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홈런을 터뜨린 바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 부위 통증으로 개막 2연전에 결장했습니다.
개막 2연전에는 외국인 타자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KIA 필, 삼성 나바로, SK 브라운, 롯데 아두치 등 외국인 타자들이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 타선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LG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 없이 개막 2연전을 치렀습니다. 설령 외국인 타자 한나한이 가세한다 해도 홈런으로 팀 타선을 주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개막 2연전에서 LG는 NC, kt와 함께 4개로 가장 많은 피홈런을 기록했습니다. 팀 홈런이 '0'에 그친 팀은 LG와 NC뿐입니다. LG의 '홈런 마진'은 -4가 되었습니다. 철저하게 홈런에서 손해를 본 LG는 NC, kt와 더불어 2패로 공동 최하위인 8위로 밀렸습니다. 이번 주 롯데와 삼성을 잠실로 불러들여 홈 6연전을 치르는 LG가 홈런으로 웃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