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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의 LG 트윈스 치어리더 생활을 정리한 강윤이가 시원섭섭한 소회를 밝혔다.
강윤이는 최근 야구문화잡지 '더그아웃 매거진'과의 인터뷰 및 화보촬영에서 "시원섭섭했고, 겁도 많이 났다. '그만둬도 내가 정말 돌아오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라며 "치어리더는 워낙 매력적인 직업이다. 홀가분한 기분도 들면서, 겁도 났다"라는 은퇴 심경을 전했다.
강윤이가 LG 트윈스 치어리더를 시작한 계기는 역시 'LG'였다. 강윤이는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가 야구 치어리더를 권했다"라며 "정말 LG라는 이유 하나로, 야구 치어리더를 시작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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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이는 "내 성격은 엄청나게 활발한 편이다.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거 완전 좋아하는 개구쟁이"라며 "나는 그냥 편하게 장난치는데 언니들이 '조용히 해! 하지 마.' 이러셔서 조용히 하는 게 제일 힘들었다. 또 이 일을 하면서 성격이 내성적으로 바뀌었다. 모르는 사람이 말을 걸면 '이 사람이 왜 이러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라는 말로 3년간의 마음고생을 드러냈다.
그간 인기 치어리더로서 받은 사랑에 대해 강윤이는 "이제 단상에는 못 서지만 뒤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 아마 관중석에 많이 갈 것 같다. LG 팬들과 함께 LG를 응원하고 싶다"라는 감사의 말도 전했다.
'치어리더 강윤이'와 인간 강윤이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는 오는 25일 발행되는 더그아웃 매거진 48호(4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