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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야구의 긍정 요소들, 불펜 오지환 최승준 'BB4'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3-23 09:16 | 최종수정 2015-03-23 09:16


LG 트윈스는 지난 2년 연속으로 4강에 진입, '가을야구'를 했다. 하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좀 있었다.

2015시즌, LG 야구는 어떤 성적을 거둘까. 전문가들은 LG를 처음엔 4강 밖 전력으로 꼽았다가 시범경기 이후 일부는 4강권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LG의 경기력이 우승 전력은 아니지만 생각 보다 괜찮다는 쪽이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생각 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이다. LG의 긍정 요소를 정리했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LG 김지용이 두산 타자들을 상대로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3.22.
가용 자원이 두터워진 불펜

LG가 가장 강한 부분은 불펜이 단단하다는 것이다. 지난 2년 연속으로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가장 적었다. 이동현 유원상 정찬헌 신재웅 윤지웅 김선규에다 올해는 김지용 최동환 전인환이 가세했다.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유원상(평균자책점 6.75)의 자리가 불안할 정도다. 좌완 윤지웅의 구위가 좋아져 책임질 수 있는 공의 갯수가 늘어났다. 정찬헌은 바꾼 투구폼에 잘 적응했다.

여기에 김지용 최동환 전인환이 공격적인 피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3명이 정규시즌에서 시범경기 처럼만 던져준다면 LG 불펜의 깊이는 다른 팀들과 비교가 안 될 것이다.


19일 목동구장에서 2015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오지환.
목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3.19
오지환과 최승준의 성장

유격수 오지환은 타격폼을 수정하면서 스윙 궤도가 좋아졌다. 양상문 감독이 오지환에게 리드오프 역할을 맡겼다. 시범경기에서 타율 3할3푼3리, 3홈런 9타점으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최승준도 2홈런 6타점으로 오른손 거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선구안이 좋아지면서 볼넷을 9개나 골라냈다. 최승준은 시즌 개막을 1루수로 맡을 수 있게 됐다. 붙박이 주전 정성훈이 잭 한나한의 빈자리 3루를 봐야 할 상황이다.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LG와 두산의 시범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LG 이병규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3.22.
'BB4'의 건재

LG 야수의 중심은 누가 뭐래도 '빅 브라더(BB)' 4명이다. 이병규(등번호 9번) 박용택 정성훈 이진영은 시범경기를 통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었다. 최고참 이병규는 부상으로 긴 공백을 가졌던 지난해의 부진을 올해는 만회할 준비를 마쳤다. 안타를 생산해내는 타격 재능과 클러치 능력은 변함이 없었다. 박용택은 타순 3번, 정성훈은 2번, 이진영은 5~7번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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