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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시범경기 공동선두가 됐다. 20일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6승2무3패가 됐다. 넥센(6승3패)과 나란히 시범경기 리더보드 맨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있는 사실은 6승이 모두 1점차 승리라는 점이다. 지난 19일 삼성에 5대6으로 패했을 때도 역시 1점차로 졌다. 아무리 시범경기지만 올해는 변수가 워낙많아 많은 팀들이 실전을 치르듯 시범경기에 임하고 있다. 특히 5회까지는 거의 모든 팀이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우고 있다. 20일 NC-삼성전에서도 양팀은 베스트 멤버 이름으로 가득찬 오더지를 교환했다. NC는 주위 우려보다 훨씬 안정감있게 1군합류 3년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점차 박빙 순간에서도 선수들이 그다지 주눅들지 않고 팽팽한 긴장감을 즐기고(?) 있다. 김경문 NC감독은 이날 경기후 "시범경기가 2게임 남았는데 타자들의 모습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투수들 역시 밸런스가 좋다. 개막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홈런을 날린 테임즈 역시 "홈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오늘 타이밍이 좋았다. 개막전에 맞춰 줄곧 몸상태를 준비했다. 새로운 시즌을 위한 몸상태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또하나 주목할 점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위였던 NC지만 팀타율은 꼴찌였다. 이또한 큰 고민을 덜었다. 전날(19일), 모창민과 이호준의 홈런을 시작으로 이날 나성범과 테임즈가 홈런을 날렸다. 18일까지 시범경기 팀무홈런이었지만 이틀동안 홈런 4방이 쏟아졌다. 더욱이 3번(나성범), 4번(테임즈), 5번(모창민), 6번(이호준) 중심타선에 위치할 선수들이 모두 홈런포를 가동해 개막을 앞두고 큰 걱정을 덜었다. NC는 선발진으로는 찰리와 해커, 이재학, 손민한, 이태양을 준비시키고 있다. 이제 시범경기에서 3세이브째를 기록중인 마무리 김진성을 필두로 불펜진을 살찌우는 일만 남았다. 마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