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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섭 등 LG 선발 후보 3인, ‘중간평가’는?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5-03-18 09:14 | 최종수정 2015-03-18 09:14


LG 임지섭

KBO 리그 시범경기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LG는 선발 투수 후보 3명에 대한 시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임지섭, 임정우, 장진용이 그들입니다. 정규시즌 초반 합류가 어려운 류제국과 5선발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입니다.

임지섭은 데뷔 첫 해였던 작년 4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6.7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습니다. 데뷔전에 선발승을 따내 화제를 모았지만 이후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작년 5월 부임한 양상문 감독은 임지섭을 2군에서 숙성시켰습니다. 투구 폼 교정이 정착할 때까지 1군에 올리지 않겠다는 방침이었습니다.

류택현 코치의 1:1 지도에 힘입어 입지섭은 변화된 모습이 역력합니다. 뻣뻣했던 투구 폼이 부드러워졌습니다. 류택현 코치의 현역 시절을 연상시킨다는 평입니다.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져 제구가 흔들렸던 약점이 투구 폼 교정 덕분에 보완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닙니다. 17일 수원 kt전에서 그는 4이닝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습니다. kt 타자들이 선구안을 앞세웠다면 경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었습니다. 임지섭은 자신이 2년차에 불과하다는 편안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임정우는 2014년 25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습니다. 구원 등판 시에는 15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6으로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선발 등판 시에는 10경기에서는 1승 5패 평균자책점 6.52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작년 시즌 기록만 놓고 보면 불펜이 어울리는 옷이었습니다.

시범경기에서 임정우는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5.2이닝 무실점을 기록 중입니다. 선발 등판했던 15일 광주 KIA전에서는 3.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6피안타 2사사구로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타자와의 승부를 매듭짓지 못하거나 불리한 카운트로 출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임정우가 선발 투수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투구가 요구된다는 평가입니다.

장진용은 2004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습니다. 1군 통산 31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점 6.43을 기록했습니다. 부상으로 인해 한때 타자로 전향했다 투수로 되돌아오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작년에는 4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2.45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시범경기에서 그는 1경기에 나섰습니다. 12일 포항 삼성전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4.1이닝 7피안타 1사사구 5실점(3자책)을 기록했습니다. 야수진의 실책이 겹쳐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투구 수가 늘어날수록 상대 타자들이 적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장진용의 직구 구속이 140km/h대 초반에 주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LG는 시범경기에서 김지용, 최동환, 전인환 등 젊은 불펜 투수들이 치고 나오고 있습니다. 선발 후보 3명 중 로테이션에 포함되지 못하는 투수는 1군 롱 릴리프가 아니라 2군에서 개막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좌완의 이점을 지닌 임지섭이 다소 앞서가는 가운데 LG 선발 후보군의 경쟁은 아직 치열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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