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도 승리를 전했다.
넥센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3대12로 승리했다. 지난 24일 열릴 예정이던 두 팀의 연습경기는 비로 인해 이날로 연기됐다. 비 예보로 인해 오후 1시로 예정된 경기는 오전 11시부터 진행됐고, 경기 도중 거센 비가 내렸으나 무사히 정규이닝 경기를 소화했다.
|
1회에만 5득점. 선발 한현희는 1회말 나바로를 3구째에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두 번째 타자 박한이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으나, 박석민과 최형우를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넥센은 2회 서건창의 2루타와 유한준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박병호의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와 상대 폭투, 김민성의 좌전 적시타로 3점을 달아났다.
2회에는 선발 한현희가 선두타자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은 뒤, 구자욱에게 2루수 앞 내야안타,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1,2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흥련에게 우중간으로 적시 2루타를 맞아 2실점했다. 그래도 추가실점은 없었다. 한현희는 김상수와 나바로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예정된 2이닝을 마쳤다.
넥센은 3회에도 점수를 뽑았다. 김재현과 서건창의 연속 2루타로 추가점을 냈다. 4회말 두 번째 투수 송신영이 안타 6개를 허용하며 4실점, 추격을 허용하나 싶었지만 5회 박병호의 1타점 적시타와 스나이더의 2타점 적시타로 12-6까지 도망갔다.
5회 1점을 내준 넥센은 8회 김하성, 이성열의 연속안타와 임병욱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득점을 냈고, 8회 김영민이 2실점, 9회 조상우가 3실점했으나 13대12로 승리를 지켰다.
넥센은 서건창이 3타수 3안타 1타점, 박병호가 4타수 3안타 2타점, 김민성이 4타수 3안타 1타점, 스나이더가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삼성의 기대주 구자욱은 5타수 5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키나와=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