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첫날부터 투수 공 친다고 해 깜짝 놀랐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2-25 08:18


"첫날부터 투수 공을 친다고 해 깜짝 놀랐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본격적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장에서 첫 전체 훈련을 가졌다. 애리조나주에서 넥센의 스프링캠프에서 몸만들기를 해왔던 강정호는 이달 중순 브래든턴으로 넘어와 훈련을 하고 있었지만 투수와 야수가 모두 모인 훈련은 이날부터 시작됐다.

전체 감독 미팅을 갖고 훈련을 시작한 강정호는 수비 훈련을 먼저 가진 뒤 타격 훈련을 했다. 타격 훈련 때는 투수들이 던지는 공을 치는 라이브 배팅을 했다. 이후 코치들이 던져주는 배팅볼을 친 뒤 주루 연습까지 한 뒤 첫날 훈련을 마쳤다.

첫 훈련을 한 소감을 묻자 강정호는 "달라진 건 크게 없었다. 주루플레이와 투수들 공을 치는 것을 빼면 똑같은 것 같다"면서 "아직 적응이 안됐는데 조금씩 조금씩 좋아질 것 같다"라고 했다.

"한국팀의 훈련과 비교해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고 했지만 첫 훈련일에 곧바로 투수들의 라이브 피칭을 한 것에는 조금 놀란 듯. "투수 공을 올해 처음 쳤다. 선수들이 모인 첫날에 투수 공을 친다고 해서 깜짝 놀랐는데 처음 쳐서 그런지 아직은 감이 제대로 안잡혀 있는데 조금씩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래든턴의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펼쳐진 팀의 첫 공식훈련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렸다. 강정호가 라이브 배팅 훈련에서 안타를 쳐내고 있다.
피츠버그와 4+1년에 계약 총액 1650만 달러에 계약한 강정호는 KBO를 거쳐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최초의 야수다. 주전 유격수 머서와 3루수 조시 해리슨, 2루수 닐 워커 등 피츠버그의 강력한 내야 주전과 경쟁을 해야한다. 스프링캠프에서 강정호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 주전경쟁이냐 백업을 준비하느냐가 가려진다.
브래든턴(미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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