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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한신은 지난해 외국인선수들이 없었다면 일본시리즈를 밟지 못했을 것이다. 1군에서 뛴 외국인 4명은 모두 센트럴리그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오승환은 일본진출 첫해에 39세이브로 구원왕, 선발 에이스 랜디 메신저는 13승, 226탈삼진으로 다승과 탈삼진 타이틀을 받았다. 4번타자 마우로 고메스는 타점 1위(109개), '타격 기계'라 불리는 외국인 타자 팀 머튼은 타율 0.338로 수위타자의 영예를 안았다.
4명 모두 올해도 한신의 주축선수인데 여기저기서 걱정섞인 얘기가 끊이질 않는다. 메신저는 체중이 120㎏대로 알려져 있는데 130㎏대의 육중한 몸으로 한신의 오키나와 캠프에 모습을 드러냈다. 불펜 피칭을 하고난 뒤 가쁜 숨을 몰아쉬기도 해 한신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뱃살 증후군'을 걱정하고 있다. 일본 언론들은 메신저에 대해 한신이 '라면 금지령'을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