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너리그(시카고 컵스 산하)에서 일본 지바 롯데로 이적한 이대은(26)이 실력에 앞서 외모로 1차 바람몰이를 했다. 이대은은 지난 24일 도쿄 하네다 공항을 통해 일본에 도착했는데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릴 자신이 있다"는 포부보다는 외모가 더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당당한 체구와 잘생긴 얼굴로 공항에서 현지 팬들로부터 사진촬영 요청을 받는 등 벌써부터 '꽃미남 용병'으로 불리고 있다.
24일 하네다 공항에서 일본팬들의 사진촬영 요구에 응하고 있는 이대은. 스포츠닛폰 캡쳐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5일 "이대은이 일본에 도착했다. 최고 시속 154km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로 선발로 두자릿수 승수가 목표임을 밝혔다. 하지만 1m88의 장신과 한류 스타 같은 외모도 매력이었다. 한국의 인기 배우 이민호와 닮았다는 얘기가 많아 공항에서부터 일본 여성들의 사진 촬영 요구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신일고 출신인 이대은은 2007년 계약금 81만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메이저리그에는 들어가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40승37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135경기에서 선발로 121경기를 던졌다. 지난해는 트리플A에서 3승2패를 올렸다. 이대은은 "일본에 오게 돼 새롭다. 일본야구가 수준이 높고 섬세하다고 알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