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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9억원, 최형우 6억원.'
신데렐라 외야수 박해민은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2400만원이던 연봉이 7000만원으로 올랐는뎅, 인상률 191.7%다. 신고선수 출신으로 시즌 초반 배영섭의 군입대, 정형식의 부진으로 구멍났던 중견수 포지션을 차지하며 타율 2할9푼7리 31타점 36도루 65득점을 기록했다. 박해민은 "돌이켜보면 꿈만 같았던 2014년이다. 잘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연봉도 오른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역대 최고령 3할-30홈런-100타점 기록을 쓴 간판타자 이승엽은 8억원에서 1억원이 인상된 9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부동의 주전 1루수 채태인은 2억1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으로 연봉이 올랐으며,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은 예비 FA 박석민은 3억7000만원에서 1억원을 더 받게 됐다.
삼성은 등록선수(외국인선수, 신인 제외) 기준 평균연봉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13% 상승했다. 2014년 등록선수 54명의 연봉 총액이 75억8700만원, 평균 연봉이 1억4050만원이었다. 2015년 등록예정선수 55명의 연봉 총액은 87억3100만원, 평균 연봉은 1억5874만5000원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