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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베테랑 불펜투수 정재훈(34)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는 9일 "두산으로 FA 이적한 장원준(29)의 보상선수로 정재훈을 지명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롯데는 즉시전력감 선수와 미래를 기대할만한 유망주를 두고 고민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재훈은 지난 2003년 두산 입단 이래 줄곧 두산에서만 뛰어왔다. 통산 499경기(646 2/3 이닝)에서 34승 39패 137세이브 61홀드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53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2패 15홀드 방어율 5.37을 기록했다.
앞서 장원준은 역대 FA 투수 최고액인 4년 84억원에 두산과 계약했다.
한편 롯데는 2년 전 홍성흔의 보상선수로 김승회를 선택, 쏠쏠한 재미를 본 바 있다. 정재훈 역시 김승회처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