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번트는 자신 있어요."
아직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에이전트의 협상에 앞서 단장과 부단장, 감독 등과 첫 만남을 가진 것. 김광현은 협상에 대해 말을 아꼈지만, "직항 항공편이 없어 비행기를 오래 타느라 고생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광현은 이날 본 경기에 앞서 홈런 더비에 참가했다. 하지만 단 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다. 타석에 서기 전부터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마음처럼 타구가 가지 않았다. 옆에 있던 SK 와이번스 동료 윤희상이 "내년부터 100마일(약 161㎞)짜리 공을 쳐야 하지 않냐"고 말하자, 김광현은 "100마일 짜리 공은 치지 않겠다. 삼진을 먹겠다"며 받아 치기도 했다.
김광현은 이날 본 경기가 열리자마자, 홈런 더비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김선빈(KIA 타이거즈 내야수)의 높은 공을 받아쳐 깔끔한 중전안타를 날렸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