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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포수 러셀 마틴(31)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을 것 같다. 미국 폭스스포츠 보도에 이어 일제히 다른 언론들도 토론토와 마틴이 계약했다고 18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아직 토론토 구단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올해 토론토의 안방을 주로 책임졌던 디오너 나바로는 포지션 이동이 불가피할 것 같다.
토론토는 오프시즌 시작과 동시에 지명타자 애덤 린드를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시켰다. 따라서 나바로는 지명타자를 노려볼 수 있다. 아니면 토론토 구단은 나바로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수도 있다.
마틴은 이미 메이저리그 시장에서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으로 검증을 마쳤다. 2007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수비형 포수로서 투수를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스타에도 3번이나 뽑혔다. 올해 윌슨 수비형 포수상을 받았다. 마틴은 2006년 다저스를 통해 빅리거가 됐다. 다저스에서 5시즌을 뛰고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양키스에서 2012시즌까지 뛴 후 다시 피츠버그로 옮겼다.
마틴은 올해 발군의 타격 실력도 보여주었다. 타율 2할9푼, 11홈런, 67타점, 출루율이 4할2리나 됐다. 수비형 포수에다 방망이도 매섭게 돌렸다. 토론토가 욕심을 낼만했다. 마틴을 놓친 컵스, 다저스 그리고 피츠버그가 아쉬울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