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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LG' 김동수, LG 2군 감독으로 복귀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4-11-12 07:26



LG 트윈스가 팀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미스터 LG' 김동수 넥센 히어로즈 코치를 2군 감독으로 영입한다.

2014 시즌 프로야구는 11일 삼성 라이온즈가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 대업을 달성하며 막을 내렸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각 팀들은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한다.

특히, 이번 오프시즌에는 각 팀들의 코칭스태프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10구단 kt 위즈가 내년부터 1군에 참가하고, 5명의 새로운 감독이 팀을 지휘하게 됨에 따라 각 팀들의 코칭스태프 개편이 불가피하다. 일찌감치 김성근 감독의 한화 이글스에 김성근 사단이 모이고 있다. 이상훈 고양 원더스 코치가 두산 베어스로, 김무관 LG 트윈스 코치가 SK 와이번스로 적을 옮겼다. KIA 타이거즈도 박흥식 롯데 자이언츠 코치, 김민호 LG 트윈스 코치를 영입했다.

이제는 한국시리즈를 치열하게 치른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 코칭스태프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좋은 성적이 났다고 해서, 코칭스태프 이동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 중 주목할 만한 사람이 넥센 김동수 배터리 코치다. LG는 내년 시즌부터 2군을 이끌 감독으로 김 코치를 영입할 예정이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구단이 김 코치와 본격적으로 감독 선임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이미 LG 구단 고위층과 양상문 감독은 OK 사인을 내렸다.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김 코치가 LG 유니폼을 입고 팬들에게 다시 인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 코치는 90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10년 동안 LG의 안방마님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동시대 많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있었지만 김 코치는 LG 팬들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미스터 LG'라는 영광스러운 애칭을 얻기도 했다. 90년 창단부터 팀의 간판스타로 활약했기에 1세대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김 코치는 LG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지 못했다. 2000 시즌부터 삼성 라이온즈로 팀을 옮겨 2년동안 뛰었으며, 이후 SK 와이번스,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히어로즈에서 선수생활을 마쳤다. 이후 2010 시즌부터 넥센의 배터리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5년 동안 넥센 포수들을 지도하다 이제 영원한 친정 LG로 돌아와 2군 선수단을 총괄하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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