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나바로 "삼성 너무 좋아. 내년에도 뛰고 싶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과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11대 1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삼성 박석민이 나바로에게 샴페인을 뿜으며 환호하고 있다. 삼성은 4년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잠실=김경민 기자 [e-mail] / 2014.11.11.

"내년에도 삼성에서 뛰고 싶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나바로가 팀의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이끌며 한국시리즈 MVP에 등극했다. 나바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결정적 스리런포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1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나바로는 이번 한국시리즈 6경기 1번타자-2루수로 전경기에 나서 24타수 8안타(3할3푼3리) 4홈런 10타점 8득점을 기록하는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나바로는 우승 확정 후 발표된 MVP 기자단 투표 결과 총 73표중 32표를 획득, 25표에 그친 동료 최형우에 앞서 MVP에 선정됐다.

나바로는 시상식 후 "한국에 처음 와서 우승도 하고 MVP도 받게 됐다. 난생 처음 받는 상이다. 그래서 너무 기쁘다"고 말하며 "삼성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내년에 또 오고 싶다"라고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