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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경험으로 비춰봤을 때, 포스트시즌은 공격적이어야 한다."
준플레이오프 1-2차전 공격 첨병 역할을 하며 승리를 이끈 LG 트윈스 1번타자 정성훈이 자신의 포스트시즌 철학을 밝혔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하면 진다'였다. 경기 전 구상한 내용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만난 정성훈은 "1차전은 무조건 공격적으로 풀어가자고 했다. 그리고 2차전에는 상대가 이에 대비할 것 같아 오히려 역으로 갔다. 운이 좋게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정성훈은 이어 "그럼 3차전은 어떻게 해야하나. 머리가 아파 죽겠다"라는 농담으로 긴장을 풀었다.
99년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정성훈은 베테랑 중 베테랑. 그는 "내 생각에 포스트시즌에서는 공격적이어야 한다. 생각이 많고, 두려워하면 안된다. 영웅이 되고, 역적이 되는 것이 한 끝 차이인데 뭘 해야 영웅이든, 역적이든 될 것 아닌가. 그 마음으로 타석에 임하는게 최고"라고 밝혔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