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가 올시즌 최고의 FA였다

2014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15일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렸다. 선취타점을 올린 삼성 박한이가 3회말 2사 2,3루 채태인의 적시타때 득점을 올리며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대구=최문영 기자 [e-mail] /2014.10.15/

결실의 계절 가을이 되면 꼭 따져보게 되는 게 자유계약선수(FA)의 활약도, 성적이다. 지난 겨울 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FA 선수들은 어느 정도 성적을 남겼을까. 팬들의 눈에 비친 최고의 FA는 누구일까.

카스포인트 홈페이지가 지난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누가 최고의 FA 모범생인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619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겨울 4년-28억원에 계약한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가 221명(36%)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박한이는 꾸준하다. 2001년 데뷔 시즌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으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3할3푼1리, 출루율 4할9리, 장타율 4할4푼3리, OPS 8할5푼2리의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80타점(타점 10포인트), 83득점(득점 5포인트), 카스포인트 2542점을 마크했다. 지난해 1506점보다 1036점이 높았다.

2위는 LG 트윈스에서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이대형(139명·23%)이 차지했다. 이대형은 팀 내 가장 많은 75득점, 22도루(도루 5포인트)를 기록해 이용규의 빈

자리를 메웠다.

카스포인트 1700점. KIA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았고, FA 계약 당시의 거품 논란을 불식시켰다.

두산 베어스에서 NC 다이노스로 옮긴 이종욱과 두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옮긴 최준석이 3~4위에 자리했다. 이종욱은 다이노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크게 기여했고, 최준석도 친정팀에서 완벽하게 적응했다.

프로야구 전략 시뮬레이션 '카스포인트 라인업'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카스포인트 홈페이지(www.casspoint.com)을 통해 매주 새로운 이슈를 놓고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민창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