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전에선 어떤 타자의 홈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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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타율 2할1푼4리 4홈런 39타점을 기록한 포수 최경철은 타격보다는 수비가 강한 선수다. 당연히 상대로서는 방심할 수 있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중심타자와 상대할 때와는 볼배합이나 힘에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NC 김경문 감독도 "상대팀이지만 잘한 선수는 칭찬해야 한다"며 최경철을 칭찬했다. 김 감독도 3점차와 6점차는 체감온도 자체가 다름을 인정했다. 그는 "하위 타선에 2사 이후 홈런이 나왔다. 정말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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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은 올시즌 데뷔 후 최다인 16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중심타선에 배치될 수도 있는 재능 있는 자원. 하위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다. 게다가 SK 와이번스 시절 세 차례 포스트시즌에 나가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경험하기도 했다.
손시헌은 한 방이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1차전에서 보여줬듯 뒤쪽에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36경기나 되는 포스트시즌 경험이 공수에서 손시헌의 가치를 높인다. 포수 김태군도 올시즌 타격 실력이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다.
NC에서도 최경철 같은 선수가 나와야 분위기를 쉽게 가져올 수 있다. 과연 이번 시리즈에서 어떤 타자가 김 감독을 흡족케 할까.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