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옥스프링 "한자릿수와 두자릿수는 다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10-17 22:33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LG의 2014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가 펼쳐졌다. 롯데 선발투수 옥스프링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LG는 오늘경기에서 이기면 SK의 경기 결과와는 관계없이 자력으로 4위를 확정짓는다.
부산=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10.17/

"10승, 한 자릿수와 두 자릿수는 차이가 있다."

최종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옥스프링(롯데 자이언츠)는 "우리 팀이 승리하고 LG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건 좋은 시나리오였다. 우리 팀에게 올해는 좋은 시즌이 아니다. 10승은 기분 좋다. 한 자릿수와 두 자릿수는 확실히 다르다.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한 건 실망스럽다. 조금만 더 했더라도 하는 부분을 우리가 발전시켜야 한다. 다음 시즌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4시즌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LG를 8대5로 제압했다. 롯데는 58승1무69패로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사퇴 의사를 밝힌 김시진 감독은 최종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LG는 62승2무64패로 4위를 차지했다. 5위 SK(61승2무65패)와의 승차는 1게임.

롯데 선발 투수 옥스프링이 5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시즌 10승째를 기록했다. 롯데 마무리 김승회는 1세이브를 추가하면서 시즌 20세이브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LG가 1회 이병규(7번)의 선제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롯데가 바로 1회 공격에서 반격했다. 손아섭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2회에는 김민하가 동점(2-2) 적시타를 쳤다.

LG는 3회 이병규가 연타석 투런포를 가동했다.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롯데는 3회 최준석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추격했다. LG 선발 투수 우규민은 2⅓이닝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준우는 두 번째 투수 임정우로부터 동점(4-4)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용덕한이 역전 타점을 뽑았다.


롯데는 4회 최준석의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LG 투수 티포드를 두들겼다.

롯데 선발 투수 옥스프링은 5이닝 4실점했지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6회부터 마운드를 최대성에게 넘겼다.

롯데 손아섭은 6회 시즌 18호 솔로 홈런을 쳤다.

LG는 7회 수비를 하는 상황에서 4위를 확정,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2년 연속이다. 4위 싸움을 했던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지면서 롯데전에 패하더라도 4위를 할 수 있게 됐다.

LG는 8회 박용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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