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에이스 니퍼트가 올시즌 마지막 등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
2회엔 1사 후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그게 전부였다. 니퍼트는 3회에도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으나, 이병규(배번 7)을 삼진으로 잡은 뒤 이진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4회 선두타자 이병규(배번9)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한 니퍼트는 오지환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가볍게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정성훈과 박용택의 안타로 2사 1,3루가 됐으나 이병규(배번 7)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경기 후 니퍼트는 "오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구속도 평소보다 안 나오고,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았는데 아마도 낮 경기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오늘은 야수들이 좋은 수비를 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팀내 모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오늘이 올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는데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