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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좌타. 투수로 공을 던지면서 야수로 출전해 수비에 타격까지. 니혼햄 파이터스의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0)는 일본 프로야구뿐만 아니라 프로야수 선수로서 특이한 존재다. 아마시절 투타를 겸하다가 보통 프로에서 둘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오타니는 지난 해 고교졸업 후 니혼햄에 입단한 후에도 투수와 야수를 겸하고 있다. 투수로서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한 재일교포 야구인 장 훈씨 등 대선배들이 투수에 전념할 것을 조언했으나 투수와 야수 겸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올해도 오타니는 투수로 등판하지 않는 날에 야수로 나서 타격과 수비를 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쿠보 감독은 오타니가 프로에 데뷔할 때부터 투수와 야수 겸업에 긍정적이었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고민하다가 니혼햄에 입단한 오타니는 13경기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4.23을 마크했다. 또 타자로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3푼8리, 3홈런, 20타점, 14득점을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