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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이 1회에만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향후 아시안게임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이어 양현종은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석민과 이승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양현종의 수난은 끝나지 않았다. 1사 1, 2루에서 상대한 삼성 4년차 외야수 김헌곤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김헌곤은 역대 통산 홈런이 2개 밖에 없는 선수다. 그러나 양현종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중월 담장을 넘겼다. 올해 3번째이자 개인 통산 3호 홈런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양현종은 다음 상대 이지영에게 또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상수에게도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공이 유격수 글러브로 빨려든 덕분에 간신히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양현종은 2사 1루에서 삼성 나바로에게 또 2점 홈런을 맞았다. 초구 직구(시속 142㎞)를 나바로가 노려쳤다. 이로써 무려 8점을 허용한 양현종은 박한이에게 또 안타를 맞은 뒤 채태인을 간신히 2루수 땅볼로 처리해 길고 험난했던 1회를 마쳤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