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두산에 완승을 거두고 5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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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는 2사 2루서 박정권의 2루타와 김강민의 안타, 김상현의 안타로 차근차근 3점을 쌓았다. 5회 1사 만루에서는 김상현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6-0으로 크게 앞선 6회에는 2사 후 조동화의 안타와 상대 폭투, 최 정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냈다. 박정권의 내야안타와 임 훈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상현은 상대 여섯번째 투수 오현택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9번째 만루홈런. 11-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한 방이었다.
7이닝은 데뷔 후 최다 이닝 소화이며, 선발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4월 3일 잠실 두산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올시즌 첫 선발승이자, 지난해 4월 3일 두산전 이후 두번째 선발승을 거두는 감격을 누렸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