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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도 15승 달성 문턱까지 갔던 류현진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놀란 레이몰드를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 세운 데 이어 터피 고스비쉬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기나 싶었다. 2사 3루. 애리조나는 투수 타석에서 대타 A.J.폴락을 내보냈고, 류현진은 폴락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2-2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 안타로 강판됐다.
이날 기록은 6⅔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투구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다 타이인 114개였다.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3.16으로 내렸다.
이어 '7회에 연속안타를 맞아 1실점을 했을 때, 류현진의 투구수가 많아지고 있는데도 돈 매팅리 감독은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투수교체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투수교체 타이밍을 지적한 것이다. LA 타임스는 '폴락에게 던진 114번째 공이 안타가 돼 류현진의 밤이 끝났다'고 전했다.
ESPN은 '류현진은 압도적인 피칭이라고 보기엔 다소 부족했지만, 여전히 좋은 피칭을 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탈출했고, 6회까지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며 류현진의 투구내용을 소개했다.
MLB.com도 폴락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한 114번째 공이 메이저리그 입성 후 개인 최다 투구 타이기록임을 전하며 '류현진의 밤이 그렇게 끝났다'는 표현을 썼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