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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이 부상 복귀전이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훌륭하게 치렀다. 시즌 14승.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이제 팀의 운명도 책임져야 한다. 다시 한 번 운명의 3연전, 한 축을 맡을 전망이다.
만약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이 운영된다면 류현진이 1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문제는 그렇게 되면 전날 샌디에이고전에 던져야 하는 잭 그레인키가 아깝다. 때문에 변칙 로테이션을 운영할 수 있다. 로테이션이 붙어있는 그레인키와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자를 하루씩 미룬다. 그러면 7일 그레인키, 8일 류현진이 된다. 5일씩 쉰 두 사람을 이 등판 후 4일을 쉬고 샌프란시스코 3연전 1, 2차전을 출격할 수 있다. 여기에 9일 샌디에이고전 출격 예정인 커쇼가 4일을 쉰 후 15일 샌프란시스코전 3연전 마지막 경기에 투입될 수 있다. 다저스 매팅리 감독은 지난 7월 26일 올스타 브레이크 직후부터 열린 샌프란시스코 3연전에 이 세 사람을 투입해 스윕한 바 있다. 1.5경기 뒤지다 이 3연승으로 1.5경기를 앞서는 선두 팀이 됐다. 매팅리 감독 입장에서는 그 때의 좋은 기억을 잊을 수 없다.
꼬여버릴 수 있는 선발 로테이션은 카를로스 프라이스를 임시 선발로 투입하면 정리가 될 수 있다. 당장 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투입 예정이던 댄 헤런의 등판이 6일 애리조나전으로 밀렸다. 4일 경기에 프라이스가 나서면 된다. 팀에 큰 부담을 주는 로테이션 조정이 아니기에 류현진은 8일 애리조나전에 선발 출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