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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재활중인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마사히로(26)에게 또다시 불안한 징조가 포착됐다. 순조롭게 낫고 있던 팔꿈치에 다시 통증이 발생해 피칭을 중단했다.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30일(한국시각) "다나카의 오른쪽 팔꿈치에 일반적인 통증(general soreness)이 생겨 재활 투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나카는 다시 뉴욕 양키스타디움으로 돌아가 (근육 및 인대) 주말 동안 강화 훈련을 하게된다. 엄밀히 말해 재활 단계가 다시 뒤로 퇴보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뮬레이션 피칭은 투수 재활의 거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이때까지만 해도 다나카는 9월중에 빅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 투구 이후 팔꿈치에 다시 통증이 생기며 비상등이 커졌다. 3일로 예정됐던 두 번째 시뮬레이션 투구도 당연히 무산될 전망.
다나카는 이와 관련해 "(재활에 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싶다"면서 "지난 몇 주간 공을 던지지 않다가 다시 공을 던지며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에서 가벼운 통증이 생긴 듯 하다"면서 조심스럽게 다시 몸상태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조 지라디 양키스 감독 역시 "(다나카의 통증에 관해) 당연히 신경이 쓰인다"면서도 "하지만 일단은 상태를 지켜볼 계획이다. 다나카는 캐치볼과 보강훈련 등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