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디 고든의 빠른 발을 앞세워 내셔널리그 70승 선착팀이 됐다.
LA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대4로 승리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LA 에인절스, 두 팀이 70승 고지를 밟았지만 내셔널리그에선 다저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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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1회초 고든의 기습 번트 안타와 2루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3루 찬스를 만들고, 야시엘 푸이그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2사 1루서 터진 드류 부테라의 투런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3회에는 또다시 고든의 발이 빛났다.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나간 고든은 또다시 2루를 훔친 뒤, 푸이그의 우익수 뜬공 때 3루까지 내달렸다. 곧바로 터진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4-1로 앞선 5회에는 1사 후 고든이 좌전안타로 출루해 공격의 물꼬를 텄고, 푸이그의 내야안타와 곤잘레스의 중전 적시타로 또다시 득점을 올렸다.
8회 구원투수 브라이언 윌슨이 ⅔이닝 3실점하며 5-4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9회 1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한 고든이 푸이그의 몸에 맞는 볼 이후 곤잘레스의 적시 2루타 때 홈을 파고 들어 쐐기점을 뽑았다.
다저스 선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8패)째를 거뒀다.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