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가장 큰 위기였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문성현이 1~2회 안 좋아서 교체를 고민했다. 그런데 이강철 수석코치가 문성현에게 와인드업 밸런스가 안 좋으니까 셋업으로 바꿔보라고 한게 주효했다. 밸런스가 좋아졌다. 불펜 투수들이 좀 힘든 상황인데 휴식을 주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넥센 타선은 선발 송승준이 일찍감치 무너트렸다. 송승준은 4이닝 9안타(1홈런) 1볼넷 2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 득점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3회에는 박병호의 시즌 37호 홈런과 문우람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 타선은 2회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경기 초반 흔들렸던 넥센 선발 문성현을 무너트리지 못했다. 롯데 타자들은 집중력이 떨어졌다. 나쁜 공에 방망이를 돌리면서 제구가 흔들리는 문성현을 살려주는 경우가 많았다. 팀 타격이 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문성현은 6⅓이닝 6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