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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승엽은 승부처에서 강했다.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리며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이승엽은 안타가 되는 순간 두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다.
경기후 이승엽은 "오늘같은 접전인 경기에서 이긴다는 것은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이다. (올해)목동에서 첫 홈런이다. 그동안 목동에서 홈런이 없는 것을 알고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이날 홈런 1개를 추가한 이승엽은 개인통산 383홈런을 기록했고, 삼성은 팀 3900홈런의 금자탑도 쌓았다. 이승엽은 "6회 병살타를 칠 때 잘 맞은 타구였지만, 야구는 결과로 말해지는 것이다. 이후 안좋은 분위기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형우가 동점홈런을 치고 분위기가 살아났다. 그런 상황에서 연장서 결승타를 치고 나서 액션을 좀 크게 한 것 같다"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