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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3연승을 달리며 2위를 굳건히 지켰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5실점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16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 5월 27일 SK전 이후 13경기 연속 선발승 행진도 이어갔다.
승부는 난타전으로 진행됐다. 넥센은 1회 두산 선발 김강률을 상대로 안타 3개와 볼넷 1개, 실책 1개를 묶어 4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잡았다. 4-1로 앞선 4회에는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 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추가해 8-1로 달아났다. 5-8로 쫓기던 6회에는 박병호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10-5로 다시 달아났다. 넥센은 7회와 8회에도 각각 2점, 3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8회말 6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4점을 추가하는 등 맹추격에 나섰으나, 이미 승부가 기운 후였다.
시즌 35호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이 부문 2위 강정호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5타수 3안타 4타점. 넥센 이성열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