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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규민이 올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우규민은 1회 2점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후 문우람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유한준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박병호에게 138㎞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 빗맞은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우규민은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넥센 선발 오재영과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5회에는 선두 이성열에게 번트안타를 내준 후 로티노를 3루수 병살타로 처리했고,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6회 선두 서건창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한 뒤 문우람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3실점째를 기록했지만,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유한준을 3루수 땅볼, 박병호를 유격수병살타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와 8회, 우규민의 투구는 신들린 듯했다. 각각 삼자범퇴로 넥센 타선을 압도했다.
LG 타선은 2-3으로 뒤지고 있던 7회말 정성훈이 역전 투런홈런을 쏘아올리며 우규민에게 승리 요건을 가져다 줬다. 이어 9회에는 신재웅과 정찬헌이 1점차 승리를 지키며 우규민의 시즌 6승째를 도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