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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순위싸움에서 최대 불안 요소는 선발이다."
두산 베어스는 29일 현재 5위를 마크했다. 두산은 후반기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일단 4위 롯데를 끌어내리고 4강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두산의 전력상 불안 요소를 갖고 있다.
현재 두산 선발 로테이션은 니퍼트 유희관 노경은 마야 김강률 순으로 짜여졌다. 니퍼트는 9승, 유희관은 7승, 노경은은 3승을 기록했다. 마야은 아직 첫 선을 보이지 않았다. 마야는 최근 볼스테드를 대신해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강률도 이번 시즌 승패가 없다.
현재 확실한 카드는 니퍼트 한 명이다. 니퍼트는 29일 롯데전에서 7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였다. 니퍼트는 4월과 6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니퍼트는 구위에 힘이 실리면서 타자를 윽박질렀다.
유희관 노경은 마야 그리고 김강률은 불안한 구석을 갖고 있다. 유희관은 승수는 나쁘지 않지만 평균자책점이 5.17로 높다. 노경은은 승수와 평균자책점(8.28) 모두 기대이하다. 노경은은 제구가 흔들렸다.
마야과 김강률은 아직 검증이 안 된 카드들이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마야가 템포가 좋기 때문에 제구만 잡히면 잘 던질 것으로 본다. 선발 투수로서 게임을 만들어 주는 피칭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하지 않고 자리를 지켜달라는 것이다. 버텨만 준다면 타선의 힘으로 경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김강률에 대해선 "2일 한화전 등판 결과를 보고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강률이 한화전 피칭 여부에따라 5선발의 주인이 결정될 것 같다. 만족스러울 경우 김강률이 계속 던질 것이고, 무너지면 또 다른 선발 카드를 투입해야 한다.
두산이 타선의 힘만 보면 4강에 들어야 한다. 두산의 향후 거취는 마운드 그 중에서도 선발진에 달렸다고 보면 된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