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트레이드로 다윈 바니 영입한 배경은?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07-29 09:37


ⓒAFPBBNews = News1

LA 다저스가 내야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로부터 내야수 다윈 바니(29)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현금과 선수 한 명을 내주고 바니를 받는 트레이드다. 다저스의 반대급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바니는 미겔 로하스와 함께 유격수 백업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는 내야 보강이 필요했다. 주전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는 손목 타박상으로 지난주 3경기에 결장했고, 백업 3루수인 저스틴 터너가 유격수로 선발출전했다.

문제는 유격수 백업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기대를 모았던 쿠바 출신 내야수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는 지난 27일 트리플A 재활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을 촉발시킨 뒤, 싱글A 팀으로 강등됐다. 총 10명이 퇴장당하는 난투극이었다.

여기에 내야와 외야에서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하는 베타랑 숀 피긴스도 트리플A에서 재활경기에 나서고 있다. 결국 수비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 카드를 뽑았다.

바니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72경기서 타율 2할3푼 2홈런 16타점에 그친 뒤, 컵스에서 지명할당 조치됐다. 부족한 공격력이 원인이었다. 하지만 다저스의 선택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올시즌 바니의 실책은 단 3개. 지난 2012년 내셔널리그 2루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한다. 바니는 외할머니가 한국인으로,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해 자신을 '쿼터 코리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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