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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눈부신 호투로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출발이 순조로웠다. 류현진은 1회 조시 해리슨, 스털링 마르테, 앤드류 맥커친을 상대로 공 13개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2회 선두 가비 산체스를 87마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닐 워커에게 초구 91마일짜리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내줬지만, 러셀 마틴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조디 머서를 우익수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선두 마이클 마르티네스를 3루수 땅볼, 에딘슨 볼케스를 1루수 땅볼로 각각 처리한 뒤 해리슨을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가볍게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류현진은 5-0으로 앞선 4회 방심한 탓인지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다. 1사후 맥커친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산체스를 중견수플라이로 잘 잡았으나, 닐 워커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마틴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고, 조디 머서에게 초구 93마일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2-5로 쫓겼다. 하지만 류현진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류현진은 5회를 공 11개로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막아내며 투구수를 절약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72개.
류현진은 오는 28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2승째 도전에 나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