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 대기록을 볼 수 있을까.
다행스러운 것은 6월에 3할3푼3리로 내려왔던 타율이 7월엔 3할7푼3리로 다시 올라오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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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4할은 1경기에 3타수 1안타를 쳐서는 불가능하다. 사실상 매일 멀티히트를 쳐야 달성할 수 있다. 분명히 쉽지 않은 기록이지만 일찍 포기할 필요는 없다.
넥센 히어로즈의 박병호가 최근 홈런포가 주춤하지만 몰아치기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5월까지 48경기서 20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50홈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박병호는 그러나 6월과 7월엔 34경기서 10개를 더하는데 그쳤다. 특히 7월엔 13경기서 단 1개의 홈런만 때려냈다. 현재의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46개가 가능한 수치다.
박병호는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더 강한 스타일이다. 지난해에도 전반기 74경기서 19개의 홈런을 쳤던 박병호는 후반기 54경기서 18개를 때려냈다. 2012년에도 전반기 78게임에서 17개를 쳤고 후반기 55경기서 14개를 때려냈다. 전반기엔 4.6경기꼴로 1개의 홈런을 쳤지만 후반기엔 3.9경기에 1개씩 쳤다.
올해도 지난 18일 올스타전서 2개의 홈런포를 때려내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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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4할과 50홈런, 20승 중 우리가 올시즌 볼 수 있는 기록은 무엇일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