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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안쪄 고민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계약을 확정지으며 화제를 모았던 야탑고 내야수 박효준이 모교의 청룡기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양키스 입단을 확정짓고 처음 치르는 전국대회. 그것도 개막전에 나서게 됐다. 경기 후 만난 박효준은 "양키스 계약 직후 대회라고 큰 부담은 없었다"며 "이번 대회는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꼭 났으면 하는 대회다. 지난해 청룡기 준우승에 머무른 한을 풀기위해 정말 많은 준비를 하고 나왔다"고 밝혔다. 박효준은 "오늘 내 활약은 만족할 수 없지만 팀이 이겼기에 만족한다. 앞으로도 뒤에서 돕는 역항르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효준은 이날 자신에게 향한 6개의 타구를 유격수 자리에서 모두 깔끔하게 처리했다. 그는 "큰 실수는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박효준은 양키스 계약 후 달라진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동료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라면서 "경기 내-외적으로 모범이 될 수 있는 행동을 하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웨이트트레이닝 등 개인 훈련을 쉬지않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준은 고민도 있다고 했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고 있지만 유니폼을 입으면 깡마른 느낌을 준다. 박효준은 "살이 찌지 않아 걱정"이라며 "밥도 많이 먹고 웨이트트레이닝도 열심히 하는데 살이 안찐다. 유격수이기에 너무 우람한 몸이 되는 것은 싫지만 어느정도 몸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