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이사간담회를 열고 올해 후반기부터 심판 판정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kt가 참가해 10개팀이 첫발을 내딛는 내년시즌 정규시즌을 팀간 16차전씩 총 144경기씩 치르기로 결정했다.
이사회는 올시즌 뜨겁게 논란이 됐던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디오판독을 후반기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미 각 구단 실무자들이 회의를 통해 비디오 판독 규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고 최근 최종안을 도출했었다. 이사회에서 실시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를 직접 시행할 감독들의 의견을 한번 더 들을 예정이다. 다음주 규칙위원회를 열어 비디오 판독으로 인한 규칙을 개정하고 시행 세칙은 오는 18일 올스타전에 앞서 열리는 감독 간담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비디오 판독 요청은 구단별로 경기당 2번까지 요청할 수 있다. 첫번째 비디오 판독 요청에서 심판 판정이 번복되면 두번째 기회를 얻을 수 있지만 번복되지 않으면 두번째 기회는 없어진다. 그만큼 비디오 판독을 신중하게 요청해야한다. 기존에 시행하고 있던 홈런성 타구의 홈런-파울에 대한 판독은 비디오판독의 대상이 아니다. 홈런에 관한 것은 이전처럼 횟수 제한없이 신청할 수 있다.
비디오 판독 범위는 오심의 대부분이 발생하는 외야 타구의 페어-파울, 포스 또는 태그 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의 포구 여부, 몸에 맞는 공 등으로 한정했다.
또 내년시즌 페넌트레이스는 팀간 16차전씩 열려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가 열린다.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제가 도입됐다. 현행 4위부터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계단식을 유지하되 4위와 5위간 게임차가 1.5게임 이내일 경우엔 4-5위간 단판 승부로 와일드카드 경기를 갖게된다.
또 KBO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올스타전 입장 수입 중 1억원을 세월호 희생자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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