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6연속 '승-패-패' 루징시리즈 7월엔 끊을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4-06-30 06:39


승-패-패.

3연전의 첫날을 이기면 위닝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생긴다. 하지만 이어진 2경기를 지면서 루징시리즈가 만들어지면 아쉬움이 커진다.

한화 이글스의 '승-패-패' 루징시리즈가 6번 연속 이어졌다. 한화는 최근 한달 간 3연전의 첫 경기에서 이긴 후 연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6월에 큰 연패가 없었다. 3연패도 없었고 2연패만 6번했다. 그러나 연승이 없었다. 7승13패로 6월을 마감했다.

이상하게 3연전의 첫 경기는 잡았다. 선발 투수가 잘 던져 이기기도 했지만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 불펜진이 막아줬다. 선발승은 이태양이 거둔 3승이 전부였다.

지난 6일 삼성과의 홈 3연전 첫 경기 때는 선발 유창식이 1회를 못넘기고 물러났다. 하지만 두번째 안영명이 6이닝을 막으며 6대3으로 승리했다. 그런데 이후 2경기서는 4대7, 2대7로 패했다.

10일부터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3연전도 그랬다. 타격전 끝에 16대15로 이겼지만 11일에는 2대9, 12일에는 10대11로 졌다.

2위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도 첫경기(6월 13일)를 이태양과 윤규진의 호투로 5대2로 이겼으나 이어진 2경기는 선발 송창현과 송창식이 무너져 2대10, 2대11로 대패했다.

나흘 휴식후에도 승-패-패의 패턴은 변하지 않았다. 휴식후 맞딱뜨린 LG 트윈스와의 3연전서는 우천으로 금요일 경기가 취소됐지만 21일 경기서 이태양-윤규진의 철벽 계투로 4대2로 이겼다. 이후엔 7대10, 2대4로 다시 패배.


24일부터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3연전서도 첫 경기를 김태균의 끝내기 홈런으로 6대5의 신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으나 이후 3대9, 9대10으로 졌다.

삼성과의 포항 3연전도 기대를 했다가 다시 아쉬움만 삼켰다. 첫날인 27일 이태양의 8이닝 3실점의 쾌투 덕에 6대4로 승리했지만 28일엔 선발 앨버스가 2이닝만 던지고 무너져 4대15로 대패했다. 29일에도 신인 조영우가 나섰지만 이승엽 나바로에게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한화에겐 5월 20∼2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3연전서 첫 경기 패전 후 2연승을 한 게 최근의 연승, 위닝시리즈였다.

7월엔 승-패-패의 루징 시리즈가 아닌 위닝 시리즈를 만들 수 있을까. 좋은 활약을 펼치는 이태양과 함께 원투 펀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새로온 외국인 투수 타투스코에 기대를 걸어야 하는 한화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NC와 한화의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5-2 승리를 거둔 한화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승리투수가 된 이태양이 조인성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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