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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마침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따라잡았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를 앞세워 6대0의 완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의 상승세를 탄 다저스는 47승37패(승률 0.560)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신시내티 레즈에 0대4로 완패를 당하며 4연패, 46승36승(승률 0.561)를 기록했다. 승률은 겨우 1리 차이다.
역시 에이스인 커쇼의 투구는 눈부셨다. 커쇼는 7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뽐내며 5안타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시즌 9승(2패)째를 따냈다. 지난 19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노히터(9이닝 무실점)를 연출한 이후 3경기 2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커쇼는 평균자책점을 2.04로 더욱 낮췄다. 1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4회부터는 28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중이다. 커쇼는 6월 한 달간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82, 44이닝 동안 61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6월의 투수상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4회까지 상대 선발 셸비 밀러에 막혀 있던 다저스는 5회 무사 1,2루서 맷 켐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뒤 계속된 1사 2,3루서 후안 유리베의 희생플라이로 2-0을 만들었다. 5회에는 안타 5개를 몰아치며 4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2사후 푸이그의 2루타에 이어 애드리언 곤잘레스가 중전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고, 맷 켐프의 우측 2루타로 만든 2,3루 찬스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밀러를 우월 3점홈런으로 두들기며 6-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8회 브랜든 리그, 9회 제이미 라이트를 투입해 영봉승을 완성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홈 4연전을 3승1패로 성공적으로 마친 다저스는 7월 1일부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 3연전을 갖는다. 류현진은 마지막 경기인 3일 오전 4시10분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시즌 10승에 다시 도전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