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이승엽은 29일 포항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2회와 3회 연달아 홈런을 날렸다. 6번-지명타자로 출전한 이승엽은 0-0이던 2회말 1사 1루서 한화 선발 조영우로부터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2점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조영우가 인터벌을 길게 하자 타임을 요청하며 다시 준비를 한 이승엽은 조영우의 2구째 141㎞의 가운데로 몰린 직구를 가볍게 쳤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었다.
자신의 22번째 연타석 홈런. 올해만 세번째다. 시즌 18호로 2회에 홈런을 쳤던 나바로와 함께 홈런 공동 4위가 됐다.
포항 홈런왕이다. 2012년 개장한 포항구장에서만 총 8개의 홈런을 날렸다. 박석민이 4개로 2위이니 포항에서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특히 올해만 6개의 홈런을 쳤다. 이승엽에겐 포항이 분명 '약속의 땅'이다.
포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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