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 공백 지운 롯데 신본기 "공백 최소화하겠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4-06-25 22:45



"(문)규현이 형이 워낙 잘 해서 선발 부담이 됐다. 하지만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오른손 손가락이 부러진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문규현이 25일 1군 말소됐다.
롯데는 대신 2군에서 내야수 황진수를 콜업했다. 황진수는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45순위로 롯데 입단했다. 올해 1군 엔트리 등록은 처음이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2할5푼6리, 6타점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경험이 북족한 황진수를 바로 선발 투입하는 건 모험이다. 김시진 감독은 일단 문규현의 공백을 백업 유격수 신본기로 메우겠다고 했다. 문규현은 25일 수술을 받았고 그라운드로 복귀하는데 최소 2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신본기는 이번 시즌 문규현의 백업 역할을 해왔다. 신본기는 수비력은 좋지만 타력이 기대이하였다. 지난해에는 문규현과 박기혁이 동반 부진하면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문)규현이 형이 워낙 잘 해서 선발 부담이 됐다. 하지만 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

오른손 손가락이 부러진 롯데 자이언츠 유격수 문규현이 25일 1군 말소됐다.

롯데는 대신 2군에서 내야수 황진수를 콜업했다. 황진수는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45순위로 롯데 입단했다. 올해 1군 엔트리 등록은 처음이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2할5푼6리, 6타점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경험이 북족한 황진수를 바로 선발 투입하는 건 모험이다. 김시진 감독은 일단 문규현의 공백을 백업 유격수 신본기로 메우겠다고 했다. 문규현은 25일 수술을 받았고 그라운드로 복귀하는데 최소 2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신본기는 이번 시즌 문규현의 백업 역할을 해왔다. 신본기는 수비력은 좋지만 타력이 기대이하였다. 지난해에는 문규현과 박기혁이 동반 부진하면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박기혁의 1군 콜업은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박기혁은 동계훈련을 마쳤을 때만 해도 주전 유격수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었다. 하지만 박기혁은 시범 경기전 가진 SK와의 연습경기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그동안 박기혁은 재활군과 2군을 오갔다. 그런데 박기혁의 현재 상태가 좋지 않다. 박기혁의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타율 1할8푼8리, 3타점에 머물러 있다. 또 김시진 감독에 따르면 박기혁은 현재 팔뚝이 안 좋아 2군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유격수 카드 오승택은 2군 경기에 출전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로선 롯데가 문규현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신본기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문규현은 이번 시즌 유격수로 공수에서 팀 경기력에 크게 기여했다. 타율 3할6리, 19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실책 5개를 범했지만 그런대로 안정적이었다.

신본기가 수비력만 놓고 보면 문규현에 크게 밀릴게 없다. 신본기의 수비는 문규현 처럼 화려하지는 않다. 어설푼 듯 보여도 안정감은 있다. 대신 신본기가 문규현 만큼 공격에서 팀에 기여할 지는 의문이다. 신본기의 2013시즌 타율은 2할2푼9리, 35타점이었다. 올해 타율(24일 현재)은 1할4푼3리(28타수 4안타) 4타점이다.

신본기는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신본기는 타석에서 빼어난 집중력을 보여주었다. 자신에게 돌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0-2로 끌려간 6회 2사 만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그리고 다음 타자 정 훈이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신본기는 8회 1사 3루에서도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탰다. 9회에도 2루타를 쳤다. 3안타 2타점.


그는 "상대 투수(송창현)가 투구수가 많아서 나와 승부하려고 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타석에 들어가시 전 박흥식 타격코치님이 부담 갖지 말고 중심을 앞에만 놓고 쳐라고 했다. 편안하게 해주셨다. 수비는 2루수 (정) 훈이형, (황)재균이 형과 얘기를 하면서 했다.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신본기는 우려했던 것 보다 심적 압박감을 잘 극복하고 두 차례 적시타를 쳤다. 일단 문규현의 공백이 바로 드러나지 않았다. 신본기가 타석에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문규현은 푹 쉬고 나올 수 있다. 반대로 방망이가 식는다면 문규현이 무척 그리울 것이다. 대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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