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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류제국이 5회까지 노히트노런 투구를 하는 등 올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직구(65개) 위주의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류제국은 특히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투구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6회 들어 제구력 불안을 드러내며 선두 조인성과 이용규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경언에게 번트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한화는 무사 1,2루에서 김경언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류제국이 타구를 잡았지만 1루수 정성훈이 전진 수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2루수 김용의가 1루 커버를 들어가지 않아 타자주자가 그대로 세이프가 됐다. 20번째 타자에게 맞은 이날 첫 피안타가 생각지도 못한 번트안타로 연결된 것이다.
이어 류제국은 정근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1점을 내줬지만, 계속된 1사 1,3루서 김태균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제국은 앞서 1회부터 4회 선두 이용규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다 4회 1사후 김경언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정근우를 삼진을 잡아낸 뒤 김태균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가볍게 마무리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채운 류제국은 평균자책점을 5.03에서 4.68로 낮췄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