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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거의 넘어갔던 경기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 박종윤이 있었다. 롯데는 낙동강 더비에서 스윕을 모면했다. NC전 4연패를 끊었다. 또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타자들은 연이틀 병살타 3개를 쳤고, 믿었던 선발 투수들(유먼, 송승준, 옥스프링)은 기대이하의 투구를 했다. 하지만 연패를 끊고 승률 5할을 지켰다. 30승29패1무.
롯데는 1회 박종윤이, 2회 용덕한이 병살타를 쳤다. 그 바람에 타격의 흐름이 뚝 끊어졌다.
박종윤은 유격수 땅볼, 용덕한은 2루수 땅볼을 쳤다. 롯데는 1회 상대 실책으로 얻은 찬스에서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1득점에 그쳤다.
롯데는 4회에도 병살타를 기록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히메네스가 3루수 땅볼을 쳐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이재학은 주무기 체인지업의 비율을 낮추는 대신 직구 비율을 높였다. 롯데 타자들은 수싸움에서 이재학-김태군 배터리에 자주 밀렸다.
롯데는 18일 NC전에서도 병살타 3개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롯데는 1-4로 끌려간 7회 박준서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다. 롯데는 8회 대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박종윤이 역전 스리런 홈런(시즌 5회)를 쳤다. 계속된 찬스에서 NC 중견수 나성범의 3루 송구 에러로 1점을 더 보탰다. 또 전준우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롯데는 8회 지석훈에게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롯데 마무리 김승회는 9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세이브째를 올렸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