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가 한-일 합작으로 4연패를 끊었다.
추신수가 싹쓸이 2루타 등으로 4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했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장식했다.
6월들어 27타수 1안타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추신수는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올시즌 최다인 4타점을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1회말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던 추신수는 0-0이던 3회말 찬스에서 기다리던 안타를 쳤다. 1사 만루의 득점 찬스에서 마이애미 선발 제이콥 터너의 153㎞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2루타를 쳤다. 우익수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수비를 하는 사이에 1루주자까지 홈을 밟아 단숨에 3-0으로 리드.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내야 땅볼 때 3루까지 간 뒤 투수 터너의 폭투로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5회엔 쐐기 타점까지 올렸다. 5-0으로 앞선 5회말 무사 2루서 바뀐 투수 케빈 슬로위의 145㎞의 직구를 우익수 앞으로 보내는 안타를 날렸다. 2루주자가 홈을 밟아 6-0. 7회엔 큰 타구를 날렸으나 워닝트랙에서 중견수에게 잡혔다.
추신수의 맹활약에 다르빗슈가 호투로 화답했다. 시즌 7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한 것.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 완봉승을 한 선수는 다르빗슈까지 8명째다. 총 116개의 공을 던진 다르빗슈는 8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에서 주자를 내보냈지만 끝내 홈을 밟게 하지는 않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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