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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의 좌완 영건 마틴 페레즈(23)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폭스 스포츠 등 미국 언론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페레즈가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고 전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아웃된 페레즈는 내년 시즌 복귀를 준비하게 됐다. 토미 존 서저리의 경우, 복귀까지 통상 12개월에서 18개월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4⅔이닝 8실점, 5이닝 5실점, 3⅔이닝 6실점으로 한 번도 6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결국 지난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팔꿈치 인대가 부분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처음엔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보였지만, 다른 젊은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갑작스럽게 수술대에 올랐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선 유독 강속구 투수들이 팔꿈치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텍사스는 페레즈를 잃으면서 더욱 힘겨운 상황에 놓이게 됐다. 지난 겨울 2선발 데릭 홀랜드가 불의의 무릎 부상을 입는 등 출발부터 안 좋았던 텍사스는 올시즌 '부상병동'의 오명을 안고 있다. 최근에는 중심타자 프린스 필더마저 목 디스크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20일 현재 부상자 명단에 무려 13명이 올라 있는 상황이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