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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근질근질한다. 하지만 서두르지 않겠다."
그는 "한화와의 개막전을 벤치에서 보는데 손이 근질근질했다. 저 상황에서 내가 나가면 성공할 수 있을 텐데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다시 다치면 안 된다. 서두르지 않겠다. 확실히 몸이 만들어지면 나갈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잘 한다고 해서 내가 부담을 갖는 스타일은 아니다. 시즌을 어떻게 시작하느냐 보다 좋게 끝을 맺는게 더 중요하다. 결과로 말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야구 강국 베네수엘라 출신이다. 그는 올해 국내무대에 진출한 유일한 베네수엘라 선수다. 그는 "나는 베네수엘라를 대표해서 한국 무대에서 뛰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야구만 따지면 세계에서 3번째 정도 나라다. 베네수엘라 선수로서 잘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 여기서 꼭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올해 국내에서 뛰는 대부분의 외국인 타자들과 예전부터 서로 알고 지낸 사이라고 말했다. 스캇 칸투 나바로 필 등이 모두 존경할 만한 좋은 타자들이라고 평가했다.
NC 다이노스가 영입한 외국인 투수 웨버와는 베네수엘라리그에서 상대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웨버 상대 성적이 매우 부진했다고 한다. 그의 기억에는 60타수 2안타 정도였다고 한다. 히메네스는 "한국에선 상대전적을 바꿔놓겠다. 올해는 내가 웨버를 박살내겠다"고 말했다.
두산의 장신 투수 니퍼트(2m3)와 볼스테드(2m7)에 대해선 "야구가 아닌 농구를 했어야 하는 선수들이다"고 말했다.
히메네스는 자신의 현재 몸상태를 60~70% 정도 된다고 말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