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타자들의 커트 신공에 진땀을 흘리며 첫 세이브를 따낸 한신 오승환에 대해 KIA 선동열 감독이 "요령이 생길 것"이라며 제자에게 힘을 실어줬다.
한신 와다 유타카 감독은 "믿을만한 마무리"라고 신뢰를 보냈지만 그가 자랑하는 돌직구가 계속 커트당하는 모습은 아무래도 불안할 수밖에 없다.
KIA 선동열 감독은 "일본이 컨택트 능력한국보다는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직접 던지면서 느꼈을 것"이라면서 "일본은 습도가 높은 곳이기 때문에 투구수가 많으면 체력적으로 더 힘들다. 투구수 조절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선 감독은 지난해 해외 진출을 모색하던 오승환에게 미국보다는 일본을 적극 추천했었다. "오승환이 일본에 간다면 지금 가진 직구 하나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 40세이브도 가능할 것"이라고 했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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