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제국'은 한물갔다. 이제는 '다저스 제국'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부자구단이자 많은 돈을 써서 '악의 제국'으로까지 불렸던 뉴욕 양키스. 그러나 이제 그 자리를 LA 다저스에 내줘야 할 것 같다. 지난 15년간 양키스가 지켜오던 '연봉 총액 1위'의 새 주인으로 다저스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는 최근 양키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2013년에도 2억1600만달러의 연봉총액을 기록해 양키스(2억2800만달러)에 근소한 차이로 밀려났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역전 요인이 있었다. 다저스는 우선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와 올해 초 재계약하며 무려 2억1500만달러를 지출했다.
반명 양키스는 고액연봉자인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금지약물 복용으로 16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2500만달러의 연봉 중 386만8852달러만 지금하게 되며 연봉 총액이 줄었다. 최근 수년간 양키스가 연봉 줄이기에 나서고 있는 반면, 다저스는 구단주가 바뀐 뒤 지출 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 것도 역전의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